첫번째 나의 작품 ^^
봄이잖아요^^
드디어 제가 일 냈습니다.
집 구석에 흉한 몰골로 방치되 있던 장식장을 리폼해 보았습니다.^^
원래는 유리문 달린 장식장이였는데...
한쪽이 깨진 것을 두쪽 다 떼어내고 다시 문짝2개를 새로 달았어요^^
새로운 문짝은 몇주 전에 집수리(주방, 거실 칸막이 공사)하셨던 분께 부탁했어요. 공짜루~^^
이렇게 보니, 완전 신발장 분위기 납니다~ ㅋ
시트지 붙일거라서 예쁜문으로 만들어 달라고 안했거든요.
맨 위에 상판부분은 필름(시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모두 뜯어냈구요.
크림색을 칠할까, 검정색을 칠할까 고민이 많았답니다.
마침, 집에 빨간색의 시트지가 있어서 검정색으로 하기로 결정했지요^^
문짝은 시트지를 붙일거니까 안칠했어요~ㅋ
원래 이런 작업하게 되면...
문짝이랑 다 뜯어내서 작업해야하지만,
그녀의 귀찮음으로 인하여 대단히 소심한 페인트칠 작업이 있었다는^^;
(문틈, 경첩, 손잡이 부분에서는 아이들 그림붓을 이용했지요~ㅋㅋ )
넓은 부위는 롤러로 밀어주고, 틈새부분이나, 좁은 부분은 작은 붓으로 하면 좋아요
첨엔 의욕이 만땅하여서는 붓으로 하다가 페인트가 후두둑 바닥으로 떨어지는 바람에~ㅋ
그래서 롤러로 바꾸고는 쉽게 칠했어요^^
그리고 붓으로 칠하면, 붓털이 자꾸 빠져서 가구에 붓털이 다닥다닥 붙어서 못써요~
칠하다 보니, 페인트가 충분해서 문짝과 장식장 안에까지 다 칠해줬답니다^^
충분히 건조시키고 2차로 한 번 더 칠해줘야 합니다.
아무리 꼼꼼히 칠했다고 해두 나중에 보면 군데군데 미흡한 곳이 보이거든요~
실은 비가 오는 토요일 이었는데...
(원래 비가 오는 날은 페인트 칠하면 안돼는데, 제가 성격이 좀 급한 관계로^^;)
덕분에 건조시키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환기도 잘 안돼서 선풍기도 틀어 놓구~ㅋㅋㅋ
2차 페인트 칠까지 다 끝났습니다.
충분히 말린 후에 시트지는 일요일날 하려고 하다가 그만~
그녀의 급한 성질은 이 놈을 가만 놔두질 못합니다~ㅋㅋ
손가락으로 찍어 보면서 말랐나 안말랐나, 시트지를 붙여도 될가 말까 안달이 나서는^^;
빨리 완성하고 싶은 초보의 인내심...
(그래도 잘 참은 편이라구요. 이정도면~ㅎ)
오후 1시부터 시작했는데,...
칠하고 말리고, 다시 칠하고 말리고...저녁이 다 되었네요^^
저녁을 먹고, 애들 씻기고 재울 준비 한 후,
다시 그녀는 시트지를 꺼내들고 작업을 합니다...무대뽀~
짜잔~!!!
급기야 잠에 취한 애들을 불러서 자랑을 했습니다.
둘째놈은 깨끗하게 닦아준다면서 걸래를 들고 닦는 시늉을 하네요^^
서랍쪽을 할까 말까 고민을 했죠..
이대로도 이쁘긴 하지만 서랍표면이 약간 둥근 곡선이라서
시트지 붙이는게 좀 힘들겠더라구요. 고민고민 하다가...
아이들 자는 틈에 서랍까지지 해서 마무리~*^^*
완성한 후에 거실의 한쪽을 차지한 모습^^
오리엔탈느낌이 살짝 나는 가구가 탄생했습니다.
가까이서 하나 하나 뜯어보면 아주 어설프지만...
멀리서 보면 아주 그럴듯한 나의 첫 작품입니다~ㅎ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페인트, 신나, 롤러, 붓, 시트지만 있으면 된답니다.
참~!
인내심은 필수예요!!!
봄이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