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목 화분으로 이사하는 날
겨울내 생사의 갈림길에서 신음하던 행운목 3형제...
그 중에서도 제일 뿌리가 많이 나온 넘 먼저 화분으로 이사를 갑니다.
기특하게도 초록이 새순도 올라 오내요~ ^^*
올 봄을 기다리면서 미리 사두었던 화분입니다.
봄이 가고, 여름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어느 5월에 미뤄두었던 작업을 합니다^^
화분구멍을 요런 플라스틱 조각을 주워다 막아주고요^^
작은 자갈을 깔아주거나, 집에 '송이'라고하는 붉은 색 가벼운 돌이 있어서 깔아주었습니다.
개업식하는 가게나 어디 행사때에 들어오는 서양란이 꽃이 지고 나면, 쓸모가 없더라구요...꽃이 지는 서양란(거의 1회성 화분들이라서)화분들을 얻어다가 도기로 된 화분은 따로 보관해 두고, 요런 돌('송이')들도 따로 모아 두었죠^^
질 좋은 흙을 깔아 주고, 덮어주었습니다....
뿌리가 약한 행운목이 흔들리지 않게 하고, 물빠짐도 좋으라고
고운 흙위에는 다시 '송이'로 덮어 주었지요...
완성~!!!
헉~!!! 그런데~ ㅠㅠ;
내가 사용한 고운 흙이란게....
요거 거든요... ( __)
마사토(모래성분이 많은 흙)를 사용했어야 하는데...
저는 그냥 일반 물빠짐도 좋구, 영양분도 많은 이런 배합토를 사용해서리...
미리 알아보구 할걸,,, 의욕만 앞서가지구 신~나~게~ 해놓구서리~~~ ^^;
마사토를 구해다가 다시 한번 분갈이를 해봐야겠어요~
저런 흙에도 잘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기대도 해 봅니다만...
어떨른지는~ 에고에고 ^^;;;
행운목아~ 너 주인 잘못 만나서 용쓴다....
내친 김에 전에 부터 해보려던 돌에 다가 이것저것 붙여 심는..거 뭐시냐~
석부작까진 아니구요..암튼~ 해 보았어요^^ㅋ
마당귀퉁이에서 자라는 고사리풀와 이끼를 조심히 파내고,
미니화분에 심어진 아이비의 1/5정도만 살짝 뿌리채 뜯어,
돌 위에 엊어서 배양토를 살짝 덮고, 이끼로 이불 덮듯이 덮어주었습니다^^
아까 한쪽이 떨어져 나간 아이비 입니다. 다시 잘 만져주니 감쪽같지요?^^
나머지 미니화분들은...
집에서 키우는 선인장 등 다육식물의 잎이랑 줄기를 조금씩 잘라서 흙에 꽂아 봤어요^^
전에는 잎을 꽂으면 잘 살긴 하던데, 이번에는 줄기째 작게 잘라서 꽂아 봤지요...
잘 살아날지 어떨지는 아직 잘 모르겠구요...
우리집 텃밭입니다^^
고추, 피망, 상추, 깻잎, 오이, 수박, 참외, 애호박, 단호박, 대파, 부추 기타 등등....
씨를 뿌리기도 하구, 묘종을 사다가 심기도 했어요. 뿌듯~ ^^*
잘 자라줄지 어떨지는 아직 모르겠구... 풍년이 되길 기원하면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