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양념 게장 VS 간장 게장
양념 게장과 간장 게장을 담궜습니다.
양념 게장은 사나흘 만에 이미 바닥이 났고 이제 간장 게장을
먹기 시작합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게장.
담그는게 크게 어렵지 않지만 신선도와 간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듯 하네요.
자아~ 시작해 볼까요?
싱싱한 꽃게를 4킬로그램 샀어요. 게 등딱지가 보라빛이나 푸른빛이 도는 아이들은 1년생 이하라서
살이 덜 여물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누르스름 황갈색을 띄는게 나이가 좀 지긋한 꽃게랍니다.
배 아랫부분에도 선이 굵어요~
< 양 념 게 장 >
숫게이군요. 양 옆 지느러미와 중앙의 모래주머니, 입 등을 떼내고 다리끝도 가위로 다듬어 줍니다.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내어 참기름과 매실 엑기스를 뿌려서 잠깐 냉동고에 넣어 둡니다.
어르신들은 참기름이 해독을 한다는데 전 고소한 맛이 스며드라고..차라리 해독은 매실에게
맡겨 보았습니다.^^
배 반 개, 양파 한 개, 마늘 반 컵, 생강 1쪽, 청홍고추, 진간장, 고춧가루, 물엿(또는 꿀), 설탕 약간
깨소금. 쪽파. 꽃당근...
배와 양파를 갈고~
거기에 홍고추와 고춧가루, 마늘 생강을 더 넣고 다시 갈아주세요~
갈아놓은 다대기 양념에 벌꿀이나 물엿. 설탕을 약간 넣고 진간장, 깨소금을 넣고 간을 맞춘 후
토막낸 게와 풋고추, 쪽파, 당근 등을 함께 섞어 골고루 버무려 줍니다.
완성~ 하루 지나서 곧바로 먹을 수 있어요..
양념게장 국물에 밥 비벼 먹어 보아요.
밥 도둑이 따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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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 장 게 장 >
간장게장의 생명은 꽃게의 신선도와 간장 맛이 좌우하지요.
아주 신선한 꽃게 (암게가 더 좋아요)를 골라 깨끗이 솔로 씻어 물기를 빼 주고 우선 냉동 보관~
한방 간장소스에 들어갈 재료입니다.
대추, 계피, 당귀, 감초, 황기, 건고추, 생강, 마늘,,,,,,,,,,,,
*주의: 계피가 많이 들어가면 족발간장 냄새가 나버리지요. 조금만 넣으세요.
꽃게 2킬로 기준: 진간장 1.8리터. 생수 1리터, 벌꿀 또는 물엿, 설탕 약간
준비한 재료 넣어 약재가 우러나오도록 뭉근히 끓이세요.
간을 보고 약간 달콤짭쪼롬 하다 싶게 간을 맞춘 후 불을 끄고 차게 식히세요. 전 선풍기로~^^
끓인 간장은 체에 받힌 후 식혀서 1밀리미터 두께로 썬 마늘편, 생강편, 간장 끓일 때
떠오른 대추 건진 것. 켜켜이 넣어주며 꽃게를 유리병에 담은 후 완전히 식힌 간장물을
부어 줍니다. (간장 끓이는 동안 꽃게는 당연히 냉장고에~^^)
24시간 만에 한번씩 따라내어 다시 끓여 완전히 식힌 후 붓는 것을 저는 여름철이라서
5회 반복했습니다.
양념게장 다 먹고 나서 간장 게장을 꺼내니 타임이 딱 들어 맞네요.
깊이가 약간 있는 넓은 접시에 먹기 좋은 크기로 꽃게를 잘라 담고 간장국물을 적당히
끼얹어 줍니다. 대추는 짜지도 않아서 집어 먹으면 그것도 별미입니다.
밥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주부가 조금만 수고하면 이리 맛깔스러운 반찬이 완성되네요..
여러분은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둘 가운데 어떤 걸 더 좋아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