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집에서 갈치와 오징어를 가져왔다...
그 집 아저씨가 광고물 설치하는 기술자인데
요즘 일거리도 별로 없고 해서 배를 타는 중이다.
덕분에 우린... 싱싱한 갈치나 고등어를 먹을 수가 있다.
그 아저씨는 선천적으로 귀먹어리이며 벙어리이다.
원래 낚시광이기도 하고 바다를 좋아해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뱃일이 무척 고단할 텐데...
오늘 아침에 그 집 아들이 가져온 갈치와 오징어...
우리는 감자나 양파 같은 야채를 가끔 보내기는 하지만...
오늘은 별로 줄게 없다...
냉장고를 뒤적거려 봤지만 마땅히 보낼건 없고
지난번에 그 집 언니가
요즘은 배추김치 먹어본지가 오래됐다고 하던 말이 생각나서
담근지 보름정도 되어 맛이 든 배추김치 몇 포기를 보냈다...
가져가면서 우리 아들 하는 말..
"그럼 우리 물물교환 하는거네~"
오늘은 오징어볶음을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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