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음식들

또 김치 ^^;

해피데이♡ 2008. 4. 2. 14:45

어제...

퇴근하고 오니, 주방 귀퉁이에 얌전히 놓인 절임배춧잎들~ 컥~!!!

울어머님...

텃밭에서 키우는 배추가 새어서 꽃대가 올라온다고 김치할거면 가져가라시더니...

이렇게 먹기좋게 썰어 소금에 절여서 갔다놓시는 센쑤~까지...

 

어무이~ ㅠㅠ

이럼 빼도 박도 못하구...오늘저녁 김치를 해야하자눼요~ ㅜㅡ

오늘 나 바쁜디...^^;

아드님 시험공부도 점 시켜야되고,

매일 하는 저녘준비에 설겆이에 뒷마무리하고도,

간만에 알림장이랑 일기장이랑 점검들어가고,

늘상 하는 뻔한~ 잔소리, 맵매에 협박까지...

세탁기도 한 번 더 돌려야 되고,

낼 아침 반찬거리도 궁색하지 않게 준비해야 하고,

이런거 저런거 다~ 하고도 그래도 기운과 시간이 남으면...

지친 몸뚱이 씻고 긴 머리카락도 드라이해서 말려야..

낼 뽀시시하게 출근하죠~~~ㅇ

절여놓은거라 당장 김치를 담궈햐 할 급박한 상황~!

다행히...

고춧가루는 충분하고~

켁~ 다져 놓은 마늘과 생강이 없자눼~!

그나마 하느님이 보우하사, 통마늘과 생강은 있음으로

(접때 간장게장 만들때 사다놓은거~ ^^v)

그리고,예전에 마트에서 사다놓은 유통기한이 간당간당한 까나리 액젓이 있네...

(이참에 요거 없애버려야징~ㅎ)

다시물을 끓이는 사이에

밖으로 나가서 쪽파를 캐서 다듬고...

무채를 썰어놓구...

끓여 논 다시물을 찬물에 놓구 식히는 사이에...

애들 공부도 점 시키구, 매일 똑같은 레파토리의 잔소리를 하고...

마늘과 생강도 다져 놓구....

 다시물이 다 식었으면, 양념을 만드는~ 일사천리, 막힘이 없다~ ㅋ

 역쉬~ 난 닥치면 한단 말야~ ㅋㅋㅋ

 양념은 남지도, 부족하지도 않는...(이러기 결코 쉽지 않은데~ 히~^^ )

 역쉬 수많은 경험과 휠~은, 그 어떤 레시피보다도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ㅋㅋㅋ

 만만하게 봤더니..해놓으니 양이 만만치가 않네~

 김치통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여 지퍼백에~^^;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김치를 담근후에...

 정리를 하는데..남푠님이 들어오신다.

 "꽃대 올라오는 동지나물로 김치해도 맛있는데~"한다...

 "그걸 어디서 구해?! 냉장고에 들어갈데도 없어!"

  잘라 말한다. 그래야지 사고 안치지...^^;

 저번처럼 들판에서 달래라도 한바구니 해와서 김치 해달라면...

 어쩌라구요~~~

 

일 관두게되면...

김치공장이라고 차려야할까부다~ 떱~

.

.

.

 

평소에 난 꿈을 잘 안꾸는데...

이 날 꿈에..

난, 레스토랑인지, 한식당인지에서

욜라~ 서빙하는 꿈을 꿨다~ ㅡ.ㅡ;

 

아~쒸~!

종업원이 아니고 사장한다니깐요~!!!

하늘도 무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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