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이나 상추는 왠만한 땅에서는 잘 자라고
그때그때 찬거리로 쓰지 않으면 오래 두고 먹지도 못하는 것이라
늘상 버리는게 많다.
나는 늘 여름이면 깻잎 간장장아찌를 담그곤 하는데,
어느 날은 남편이 어디서 된장으로 담근 장아찌를 맛보고 와서는
만들어 달라고 한다.
한번도 만들어 본적도 없지만, 먹어 본 기억도 나질 않는데...^^;
검색을 해 보니...
된장으로 담그는 깻잎장아찌는
담그고 바로 먹지 않고 수개월 묵혀서 먹어야 제맛이 난다고 한다.
그럼...이참에 많이 담궈나야지~ㅋ
우리집 텃밭에 있는 깻잎으로는 모자라서
어머님댁으로 가서 한소쿠리 넘게 깻잎을 따온다.
어머님이 직접 담궈 주신 된장에
마늘과 양파를 다져 넣고
집 된장이라 짠맛이 너무 강한 듯 하여 설탕도 조금 넣어 주었다.
된장이 너무 뻑뻑하여 사이다도 약간 넣어 주었는데...
괜한 짓(?)을 했나 싶기도 하다~ ^^ㅋ
2~3개월 지나서 먹을 것이니...두고 보기로 ^^
간장으로 담근 깻잎장아찌
담근 후 냉장고에서 5~6시간만 지나서 먹어도 제맛이 난다.
그때그때 수시로 담궈 먹는게 젤 좋을 듯^^
부추김치도 했다.
어머님댁에 깻잎따러 갔더니,
담 그늘 아래, 부추잎들이 너무 싱그러워 보여서...
한아름 따다가 까나리 액젓으로 후다닥 양념을 하고 비벼 준다.
배추김치가 다 떨어져 가던 찰나에 잘 됐다 싶다^^
오전부터 깻잎이랑 부추를 따고, 다듬고, 씻고....
물기 빼는 사이 빨래랑 냉장고 정리를 하고
장아찌와 김치를 만들고 나니 4시가 넘어간다.
에고~ 아들 유치원 끝날 시간 다되가네...
유치원으로 달려가는 차안에서
늘... "나는 오늘 뭘 했나"를 생각하게 된다.
...
그래도 오늘은 결과물이 있다^^V
깻잎장아찌와 부추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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